Movie Title

좋 아 해

 

요스케.. 기억하니?

 

난 기억하고있어

 

왜 얼굴이 빨개 지는거야?
원래 야구부씨

 

 

 

 

무슨 노래야?

 

요스케가 키타로 연주하는 음악

 

계속 같은 부분만 치니까

외우고 싶지 않아도
외우게 돼버렸어

 

요스케군의 곡?

 

아니, 아닌 것 같아

 

얼마전 까지만해도

빡빡의 야구부였으면서

야구 그만 두는가 싶더니
갑자기 기타를 치기 시작해서

음악으로 먹고 살 수있다면
그걸로 만족하다고 하잖아

 

더 불러봐

 

싫은걸

 

언니는 반년전..

소중한 사람을
사고로 잃었다

 

오랫동안, 마음속에
품어온 사람을..

 

그후로 언니는
왜 그런지

 

이전보다 조금은 웃게 되었다

 

배 고프다

 

응, 조금만 기다려

 

나 왔다

어서오세요

 

어서와요

응, 안녕

어서오세요

 

아..피곤하다

 

엄마 차 마실래?

부탁해

 

유는?

마실래

 

언니는 잘 있어?

 

음..

 

아직은 좀..

 

하지만 괜찮을꺼야

 

음..

 

이전보다 조금은
웃게된 언니를

 

요스케는 걱정하고 있었다

 

안 써?

 

셋, 넷!

 

항상 같은 곳 뿐이네

 

음..아까워라

다시 한번

 

셋, 넷!

 

언니는 어떻게 지내?

 

음?

 

이전 보다는..

 

잘..
지내는 것 같아

 

그렇군

음

 

유의 언니는..

응

 

고등학교 교복이 블레이저였어?

 

아니면 세라복?

왜?

 

응?

왜 갑자기?

 

그냥

그냥?

 

신경쓰여?

 

음?

알고싶어?

 

아냐 됐어

 

음..그럼

 

그럼 말이지

 

내일 알려주지

밤새 궁금해 하도록

 

무슨 말이야?

 

기립

 

인사

안녕하세요

안녕하세요

 

어..뭐야?

히라하라

어떻게 된거야 그 교복은?

엄마가 교복을 세탁해 버려서

그래서 언니 것을 빌려 입었습니다

아..그래?

 

그렇군

 

오늘만?

네

아

 

그럼 어쩔 수 없군

 

아 그렇지, 히라하라
나중에 진로 상담실로 와줄래?

네

그리고 후지이

 

네

너도

진로 상담실

네

 

이만..

그래

 

음..

 

있잖아..이렇게 써내면

 

좀 구체적으로..

 

장래 희망이라던지..

 

이런 식으로는 좀..곤란한데

 

음..

 

그걸 잘 모르겠어요

 

하지만

 

그..

 

음악 쪽으로 해서..

 

먹고..

살 수 있으면 좋을 것 같아서

 

음..

 

그건 나도 알겠는데..

 

냄새 맡아 볼래?

 

뭐?

 

변태같은 놈

 

그 곡 마음에 들어?

 

응?

 

마음에 들어?

 

응

 

요스케가 언니한테 할 말이있대

 

내일 저녁 5시에

수문 앞에서 기다린대

 

나도 잘 모르겠지만..

 

가 봐

 

응

 

응

 

있잖아

 

그 세라복

 

내가 입던거지?

 

응

 

좀 입어봤어

 

어울리네

 

어젠 언니가 나왔었어

 

음..

 

언니가 알고 있더군

그 곡

 

네가 같은 곳만 치니까..

 

집에서 흥얼거렸을런지도..

 

좋은 곡이지?

 

음

 

동생 친구인
요스케가 만든 곡이야

 

음

 

좋은 곡이네

 

저기..

 

물어 볼께 있는데..

뭔데?

 

학교 끝나고 수문 앞에서 기다릴께

언니 올꺼잖아

에?

 

아니, 오늘은 안와

 

오늘은 안온다고 했거든

응

 

알았어

 

유

 

유는 말이지..

음?

 

있잖아

 

뭔데?

 

에?

뭔데?

 

언니는 말이지..

응

 

아니..

아무것도 아냐

뭐야?

미안

 

언니가 어쨌는데?

 

아무것도 아냐

 

미안

 

무슨 일 있어?

 

무슨 일인데?

 

그냥

 

같네

같아

 

뭐야?

 

뭐?

 

손 뻗어봐

 

좀 더..이렇게

이렇게 제대로 뻗어봐

 

뭐가 보여?

손가락 끝에..

 

뭐야

 

왜 내가 울었던 걸까?

 

왜 울음을 멈추지 않았던 걸까?

 

왜?

 

셋, 넷!

 

셋, 넷!

 

셋, 넷!

 

안녕 언니

 

어서와

 

응

 

유

 

오늘 밥은 어떻게 할까?

 

뭐든지 괜찮아

 

일단 사과 먹을까?

 

응

 

접시 꺼낼까?

응, 고마워

 

잘 먹겠습니다

 

잠깐 괜찮아?

 

응

 

요스케랑 만났을 때의 언니는..

 

콧노래를 부른다거나..

 

왠지..

 

언니랑 만나줘

 

응

 

영화라도 보러가면 어때?

 

이번 금요일 5시 영화관 앞에서

 

아니

 

금요일 5시에

 

수문에서 기다린다고

 

그렇게 전해줘

 

응

 

알았어

 

그럼

응

 

요스케가 이번 금요일 만나고싶대

 

음

 

5시에 수문에서 기다린다고..

 

응

알았어

 

응

 

사고는 금요일 5시에

 

언니가 요스케를 만나러
가는 도중에 일어났다

 

유

 

너..

 

네 탓이라고 생각하지마

 

음

 

그 곡 말이지..

 

거의 다 되어가지?

 

요스케가 연주한 곡

 

언니가 부엌에서 불렀었어

 

언젠가..

 

전부 다 만들거든 들려줘

 

응

 

그 후로부터 17년

 

유와는 만나지 않고있다

 

Yeah..

 

네

 

좋군!

 

요스케 어때?

좋네요

네

어떻습니까?

- 네, 굉장히..
- 음

 

저기..한번 더 해 볼까요?

 

나는.. 음악이라고 하는

 

커다란 접시의 구석에서

 

어떻게든 일을 하고있었다

 

키타다씨 전화 왔습니다

네, 네

 

여보세요?

 

안녕하세요. 키타다 입니다

 

지금.. 꽤 좋습니다

음..밝아졌고

 

그 쪽에도 들리나요? 밝은..

 

네, 네

 

네

 

죄송합니다

 

네, 알겠습니다

 

저기..

네

 

좋아

 

일이 잘 풀리지 않을때가 자주있다

 

자신이 그 자리에 있음에도

 

모르는 누군가가

 

"별로야"라고 말한 듯 하다

 

거의 끝나가지?

네

네, 완벽합니다

 

음..

 

근데 지난번 얘기와 다르잖아요?

 

스탭이 뭐라 하던가요?

 

스탭이 뭐라 하더냐구요?

 

음

 

네

 

네 알겠습니다

네, 그래요
수고하셨습니다

 

오늘 녹음한 것은

 

역시 좀 안됐나봐

 

그쪽 부장이 역시 아무래도

맘에 안든다고 하나봐

 

미안하지만..

 

아니요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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